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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황창규 사장 - 반도체 어려울때가 바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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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황창규 사장 반도체 어려울때가 바로 기회 

바이오칩ㆍP램ㆍ반도체 신물질… 앞으로 먹고 살 미래반도체 구상중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일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반도체가 그룹의 주력사업인 만큼 책임지고 잘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미래를 책임질 반도체 신수종 사업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은 전통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확실히 턴(경기가 돌아서는)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황 사장은 2001년이 그랬다. 2001년 반도체 가격이 폭락했을 때 우린 뼈를 깎는 노력과 고민을 거듭하면서 조용히 기술개발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삼성전자는 이듬해인 2002년 세계 반도체사에 길이 남을 법칙을 발표하게 된다. 메모리 신성장론, 즉 황의 법칙이 그것이다. D램에 이은 새로운 스타품목, 낸드플래시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황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기술적 진보와 낸드의 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001년 불황을 딛고 2002년부터 다시 한번 성장세를 구가했다. 

황 사장은 2001년의 값진 경험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며 올해가 안 좋다고 하지만 이럴 때가 오히려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요즘 반도체 경기가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2001년 대폭락 때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황 사장 인식이다. 

초호황기를 구가했던 2000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43억7400만달러까지 성장했다. 

시황이 좋다보니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증산에 나섰다. 증산에 따른 공급과잉은 이듬해 가격폭락의 원인이 됐다. 그 결과 2001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269억5700만달러로 반토막났다. 

황 사장은 2001년엔 공급도 과잉이었지만 이렇다할 수요가 없어 정말 힘들었다며 반면 지금은 어느 정도 공급과잉이긴 하지만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윈도비스타, 애플 아이폰ㆍ아이팟비디오는 메모리 수요를 견인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시황과 관련해 황 사장은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D램 가격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바닥이라고 말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황이 조금 개선됐다고 다른 경쟁업체들이 섣불리 증산에 나서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물론 황 사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긍정론을 견지하고 있다.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이 급선무다. 반도체 신수종 사업 아이디어와 관련해 황 사장은 P램과 바이오칩, 반도체 신물질 개발 등이 신수종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램은 노어와 낸드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바이오칩은 진단용 의료기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신수종 사업을 고민하면서 원낸드ㆍ원D램ㆍ플렉스원낸드 등 퓨전메모리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면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황 사장은 메모리 신성장론(황의 법칙)도 계속 증명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50나노 40나노 30나노 등으로 공정을 미세화해 나가면서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은 언젠가 한계에 봉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 미세화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용량을 2배씩 늘려나가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물론 어려운 작업이긴 하겠지만 어려울수록 성공하면 그만큼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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