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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동에 위치한 삼성경로당과의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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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데 덕분에 맛있는 반찬이 올라오니 어르신 건강이 훨씬 좋아졌어요."

삼성경로당 조형묵(81) 회장은 매달 후원금을 보내주는 자매결연회사 삼일테크(주)(오정구 오정동768-4) 김종은(61) 사장에게 이렇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정구의 어린이 공원 내에 있는 삼성경로당은 다른 경로당에 비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경로당의 30여 명의 어르신들의 점심 준비에  쓸 수 있는 비용은 정부보조금 30여만 원이 전부다. 경로당 회원들의 생활도 넉넉하지 않고 동네 경제도 여유가 없어 후원도 별로 없다. 난방과 수도요금은 시에서 지원이 되지만 전기요금이나 그 밖의 부대비용은 경로당에서 지급해야 해서 부식비로 많이 쓰기 어려웠다.

그래도 어르신들은 꼭 경로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직장과 학교로 가고 나면 텅 빈 집에서 혼자 있기가 싫어 자연스레 경로당으로 오게 된다"는 우순례(79) 씨는 찬은 없어도 여럿이 모여 점심을 먹으니 훨씬 밥맛이 좋다고 한다.

요즘 삼성경로당이 살림살이가 나아졌다. 부천시와 부천상공회의소, 부천희망재단( 032-321-9123 )이 진행하는 1사1경로당 사업으로 자매결연한 삼일테크에서 결연 이후 달마다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준비하는 반찬 가지 수도 늘어났다.

얼마 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삼일테크를 찾아가 인사를 했다. 이 들을 맞은 김종수(54) 감사는 "더 많은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답했다.

삼성경로당 어르신들은 동네 청소도 한다.

조형묵 회장은 "어느 날, 한 회원이 TV를 보거나 바둑을 두며 한가롭게 보내기보다는 뭔가 좋은 일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매달 5일 한 번 동네 청소를 시작했다. 덕분에 건강도 좋아지고 거리도 깨끗해지고 봉사료도 조금 받고 일석삼조가 됐다. '받은 봉사료는 모자라는 부식비에 보탠다'"고 말했다.

  
▲ 삼일테크(주) 김종은 대표이사

삼일테크는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1993년 직원 몇 명으로 시작해 창사 20주년이 되는 지금은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유망 벤처기업이 되었다. 60여명의 직원 중 3분의 1이 연구원일 정도로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700만 달러 수출실적도 올렸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생각을 바꿔보자' 라는 표어 아래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삼일테크는 앞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한다.

김종은 사장은 "조금만 나누어도 그 덕분에 많은 기쁨과 보람을 얻는다"며 "삼성경로당 어르신을 더 많이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기업들도 1사1경로당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사1경로당'은 부천시의 기업과 경로당이 일대일로 자매결연하는 사업이다. 자매결연 맺은 기업은 자원봉사, 환경정비, 상담, 말벗되어주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부천시에는 351개의 경로당이 있다. 현재 10곳의 기업과 경로당이 자매결연했다.

1사1경로당에서 부천시는 사업의 전체적인 진행과 조율을 맡는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성만)은 결연기업체 모집을, 후원물품 및 금품의 지정 기탁 업무는 부천희망재단(상임이사 김범용)이 맡는다. 자매결연 관련 홍보 및 취재지원은 부천타임즈(발행인 양주승)에서 한다.

후원및 결연 문의 부천희망재단 032-321-9123 http://www.hopefoundation.or.kr

  
▲ 삼일테크(주) 전경 ⓒ부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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