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 2008 코엑스 개최

▶ 세미콘 코리아 2008 코엑스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및재료 부문 전문 전시회인 세미콘(SEMICON) 코리아 2008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 2월 1일까지 열린다.
세계 반도체 장비및재료협회(SEMI) 주최로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세미콘코리아 전시회에는 국내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관련기업 344개사를 비롯해 일본 26개사, 미국 23개사 등 14개국에서 모두 540여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전시장 규모도 코엑스 태평양홀, 인도양홀, 대서양홀 3개 홀을 모두 사용하며 1700여 부스가 설치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주성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코닉시스템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를 비롯해 소디프신소재 등 반도체 재료 업체 등이 대거 출품해 초미세 나노공정 기술과 300mm 공정기술 관련 장비 및 재료를 선보인다. 또한 해외 반도체 관련 장비 및 재료, 부품, 공장 자동화 시스템 관련 70여 기업들이 참가해 세계 톱 클래스의 반도체 소자기업을 보유한 국내 시장에서 진보된 기술제품을 선보인다.

SEMI의 스탠리 마이어스 대표는 이날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규모는 416억80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이 73억80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18% 가량을 차지했다며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불과 2000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였지만, 이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클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반도체 재료 시장은 지난해 약 60억달러로 전체 시장 422억달러에서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와 함께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는 최신 반도체 기술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STS(SEMI Technology Symposium)2008이 열린다. 이번 STS는 하이닉스 박성욱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최신 리소그라피 기술, 디바이스 신기술, 에칭기술, 신소재 등 다양한 주제로 업계 및 학계에서 모두 46명의 강사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STS 2008의 기조연설로는 P램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오보닉스의 스테판 라이 부사장이 차세대메모리 기술에 대해, 고려대 김동환 교수가 최근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기술과 산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 각각 30, 31일 발표한다.

이밖에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시장 동향 세미나인 마켓 브리프 세미나, IP(지재권) 세미나, FPD 표준 세미나 등이 열리고, 특별 포럼으로 태양광 세미나, 중고장비 세미나, 환경·건강·안전(EHS) 세미나 등도 열린다. 특히 이번 비즈니스 프로그램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났던 정전사태를 거울삼아 반도체 팹 정전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세미나도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LED·반도체조명학회와 SEMI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조명 학술대회&국제전시회도 함께 열려 광반도체 최신기술과 제품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